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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며 고양이에게 뽀뽀?…치명적일 수도
'귀엽다'며 고양이에게 뽀뽀?…치명적일 수도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9.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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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고양이가 귀엽다고 뽀뽀했다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가 고양이로부터 전염된 세균이 사람에게 만성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고양이가 사람을 할퀴거나 상처 부위를 핥는 경우 '바르토넬라 헨셀라에'라고 불리는 특정 세균이 전파돼 '고양이 할큄병'에 걸린다.

이 세균은 고양이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사람이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세균에 감염된 사람은 발열, 두통, 피로, 림프절 비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뇌부종까지 발생하는 질병이다.

CDC는 고양이 할큄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고양이와 놀고 나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고양이를 실내에 두어야 하며, 벼룩이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생후 1년 미만 고양이들에게 이 세균이 많아 새끼 고양이들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DC의 크리스티나 넬슨 박사는 "고양이로 인한 질병 발생이 생각보다 많다"며 "고양이에게 입맞춤하지 말고 발톱에도 긁히지 않게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CDC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의 미국 내 고양이 할큄병 자료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고양이 할큄병에 걸리는 사람은 매년 1만2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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