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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동물학대 적발 크게 늘어…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개와 캥거루 싸움
[펫톡톡] 동물학대 적발 크게 늘어…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개와 캥거루 싸움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9.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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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이슈를 소개한다.

1. 3년새 동물학대 적발 2배로 증가: "동물학대 전담 부서 설치하자"

(자료사진)© News1


'동물학대'로 경찰에 적발된 사례가 3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2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15년 검거된 인원은 2012년에 비해 91.3% 증가했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2012년 138명, 2013년 150명, 2014년 262명, 2015년 264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적발된 건수도 2012년 118건, 2013년 113건, 2014년 198건, 2015년 204건으로 집계돼 3년 동안 계속 증가했다.

진 의원은 "인간의 책임을 바탕으로 동물의 생명보호를 넘어 동물 복지에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동물학대도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고, 경찰도 동물학대 사건 수사를 위해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동물학대 전담 부서 설치하고 법도 강화하자", "동물학대 하는 사람은 아이나 어른에게도 막 대할 것 같다", "애정결핍, 사회 불만 가득한 사람들이 만만한 사람이나 동물에게 화풀이 하는 거니까 처벌을 3배로 강화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영국 수의사들 "코 눌린 개 키우지 말아야": "인간 탐욕이 제일 무섭고 두렵다"

(자료사진)© News1


영국 수의사들이 코가 짧은 '단두종' 반려견의 분양을 멈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수의사협회(British Veterinary Association)는 개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단두종 반려견의 분양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두종은 퍼그, 불독, 시추 등 코가 눌려 얼굴이 납작한 반려견들을 말한다.

숀 웨슬리 영국수의사협회 회장은 "단두종은 신체적 특성으로 극심한 호흡곤란, 안구 궤양, 척추 기형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협회는 좀 더 건강한 품종이나 잡종을 입양해 기를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 수의대의 로웨나 패커 박사도 "단두종이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껴 특정 음식을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한 건 이 얼굴 모양을 만든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에선 단두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 키스코 켄넬클럽 총무는 "프렌치 불독이나 퍼그 같은 단두종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기가 눈에 띄게 증가한 건 사실"이라면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마켓들이 비양심적인 사육자들로부터 개를 공급받기도 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인간 탐욕이 제일 무섭고 두렵다", "몹쓸 인간들이 교배로 만들어낸 강아지들이구나", "인간을 재밌는 모양으로 만들어 데리고 산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와닿는다"는 의견을 남겼다.

3. 반려견 선물로 아이폰7 선물한 중국 갑부: "부러우면 지는 거다"

왕쓰총이 선물한 아이폰7과 코코.(사진 웨이보)© News1


중국 최고 갑부의 아들이 반려견에게 '아이폰7' 8대를 선물했다고 자랑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 완다그룹 회장인 왕젠린의 외아들 왕쓰총(28)이 자신의 반려견 코코에게 아이폰7의 중국 출시 첫날인 지난 16일 8대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아이폰은 1대에 6988~7988위안(약 117만~134만원) 선에서 출시됐다.

왕쓰총은 선물한 아이폰을 코코 앞에 쌓아두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다.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오는 것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내가 나서야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코코에게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해 앞발에 채운 사진을 SNS에 올려 많은 이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왕젠린 회장은 아들의 행동에 대해 "서구 국가에서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왕젠린 회장은 중국 1위, 세계 18위 억만장자로 자산은 약 339억 달러(약 38조 19억원)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금수저라고 욕하고는 있지만 부럽다", "저 개가 지금 아이폰7 플러스 아니라고 욕하는 것 같은데?",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미국 대학에서 정직원으로 채용된 강아지: "멍뭉이보다 못한 내 인생"


학생들이 보르가드 타이어비터를 쓰다듬고 있다.(사진 ABC뉴스 캡처)© News1


미국의 한 사립대가 개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는 뷰라는 별명을 가진 보르가드 타이어비터(2·골든두들)가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학생보건센터에서 근무한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뷰는 오레곤주 '케이나인엔젤스 서비스팀'에서 치료견과 비슷한 퍼실리티 독으로 훈련받은 개다.

뷰의 업무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친밀감을 증진시키는 일이다. 학생들은 뷰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는다. 뷰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근무한다.

뷰는 급여를 따로 받진 않지만 학생보건센터 2층에 사무실과 전용 유니폼, 명함, 개인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작업치료학과의 조교수인 올가 솔로몬은 "연구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은 행복을 관장하는 호르몬 세로토닌과 베타 엔도르핀, 옥시토신 등이 증가했다"며 뷰의 채용 이유를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멍뭉이보다 못한 내 인생", "스트레스 넘치는 대학 생활의 활력소네", "노르웨이에는 펭귄이 왕실근위대원도 한다던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5.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개와 캥거루의 싸움: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지"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개와 캥거루의 싸움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 등 외신들은 멜버른의 한 도로에서 개와 캥거루가 싸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개와 캥거루는 도로 한복판에서 마주 보고 서 있다. 이내 캥거루가 개를 먼저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개는 캥거루 공격을 피해 반대편으로 이동한 뒤 짖으며 경계한다. 캥거루는 그런 개에게 다시 빠르게 다가가 뒷발로 차거나 앞발로 공격하는 행동을 한다.

영상 속에서 개는 계속해서 캥거루의 공격을 피하면서도 도망을 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지", "직접 보면 무섭겠지만 영상으로 보니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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