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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구조된 유기묘, 알고 보니 27년 산 할아버지 고양이
영국서 구조된 유기묘, 알고 보니 27년 산 할아버지 고양이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9.2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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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산 할아버지 고양이 반조.(사진 미러 캡처)©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영국에서 27세 유기묘가 발견돼 화제를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고양이 평균 수명인 15년보다 12년 더 산 할아버지 고양이가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반조'로 영국 서런던에서 지난 4일 발견됐다. 반조는 발견 당시 건강해보였지만 수의사는 그의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이크로칩이 1991년 처음 등록됐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반조는 두 살이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현재 반조의 나이는 27세로 사람 나이로 치면 125세 정도다. 그럼에도 반조는 몇 개의 이빨이 빠진 것을 제외하고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왕립동물보호협회(RSPCA) 지역 보호소 매니저인 비버리 리비는 "반조는 매력적이고 달달한 노신사이며, 잘 먹고 재밌게 사는 고양이"라고 말했다.

보호소 담당자는 반조가 영국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양이이자, 세계에서 가장 나이든 상태로 구조된 고양이일 것으로 보고 기네스 세계 기록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왕립동물보호협회 고양이 복지 전문가인 앨리스 포터는 "반조가 (27년을 살았음에도) 여전히 건강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나이든 고양이들도 많은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으며 간과할 존재가 아니란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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