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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으로 경계심 허물어줄 가족 어디 계신가요?
따뜻한 사랑으로 경계심 허물어줄 가족 어디 계신가요?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12.0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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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에 갈색 털이 매력적인 '아름이'(2세 추정·암컷)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 남양주시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경기 남양주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반려동물복지센터에는 소심한 성격 탓에 낯선 이들이 방문하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강아지가 있다.

지난해 6월 애니멀호더(반려동물 대량 사육자)에게서 구조된 42마리 시추 중 한 마리인 아름이(2세 추정·암컷)다.

아름이는 서울 홍은동 '개부잣집' 70대 노부부가 방치하다시피 해 열평 남짓 어둡고 좁은 반지하 빌라에서 태어나 1년 가까이 집 밖을 한번도 나와보지 못했다.

그런 환경에서 태어난 탓에 아름이는 어미에게도, 주인에게도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결국 아름이에게 찾아온 것은 극심한 영양실조. 새끼 강아지는 간신히 여린 생명을 붙잡고 있었다.

동물자유연대의 구조로 끔찍하고 고통스런 삶에서 벗어난 아름이는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1년 넘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름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대개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강아지들은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아름이도 마찬가지다. 사회화 과정을 배워야 할 시기에 아름이는 어느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좁은 방에 갇혀 지냈다.

때문에 뒤늦게 넓은 세상의 존재를 알게 된 아름이는 아직까지도 호기심이 가득하다.

반려동물복지센터 관계자는 "시추와 발바리의 혼혈견인 아름이는 작은 체구에 갈색 털이 매력적인 아이"라면서 "현재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은 모두 진행된 상태이며 건강상 아무 이상 없다"고 말했다.

조금 소심한 성격의 아름이는 따뜻한 사랑으로 자신의 경계심을 허물어줄 가족을 지금 기다리고 있다.

Δ이름: 아름이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세 추정
Δ체중: 4.5kg
Δ견종: 시추 발바리 믹스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02-2292-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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