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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려동물 이름 선호도 1위는?
지난해 반려동물 이름 선호도 1위는?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7.01.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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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고양이.(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2016년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 이름이 공개됐다.

익스프레스 앤 에코 등 외신들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최근 공개한 '2016년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반려묘 이름'을 지난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RSPCA는 2016년 한 해 동안 산하 동물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한 보호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동물들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줬는지 물었다. 또한 응답을 토대로 2010년 조사와 비교한 결과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의 이름은 '벤'이었고, 이어 '맥스', '포피' 순이었다.

이밖에 알피(4위), 찰리(5위), 샘(6위), 렉스(7위), 밥(8위), 데이지(9위), 잭(10위)이 순위에 올랐다.

이름 가운데 벤, 맥스, 알피 등은 수캐에게 많이 사용된 이름이었고 포피, 데이지, 메이지 등은 암캐 이름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0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벤·맥스·포피 등은 당시에도 인기 많은 이름이었던 반면, 토비·엘리·메그 등은 이번 조사에선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경우는 어떨까.

조사 결과 고양이 보호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이름은 '밥'이었다. 이어 '벨라', '찰리' 순.

이밖에 몰리(4위), 제시(5위), 포피(6위), 스모키(7위), 펠릭스(8위), 샘(9위), 토마스(10위)가 인기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수고양이는 밥·찰리·스모키, 암고양이는 벨라·몰리·제시 등이 많았다.

2010년과 비교해보면, 당시 인기 순위 2위였던 찰리는 2016년엔 3위를 차지했다. 스모키, 포피, 샘 등도 6년 전과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2010년 가장 선호된 이름인 티거, 미스티 등은 2016년에는 선택 받지 못했다.

리사 리차즈 RSPCA 동물 복지 전문가는 "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 이름은 당시 인기 있는 문화나 유행하는 아기 이름 등을 따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최근 고양이 관련 영화나 책에서 밥이란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데, 2016년 가장 인기 있는 고양이 이름도 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의 이름을 지을 때 중요한 건 짧게 지어야 하며, 동물에게 행동을 가르칠 때 사용하는 단어와 비슷한 발음으로 이름을 지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이름이 1음절이나 2음절 정도로 짧지 않을 경우 동물들이 인식하지 못한다. 또한 명령어나 가족들의 이름과 비슷할 경우 혼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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