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축구 경기 도중 개의 행동을 흉내 낸 이색적인 골 세리머니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폭스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17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경기에서 SSC 나폴리 소속 벨기에 출신 축구선수 드리스 메르텐스가 로마와의 더비 경기에서 첫 번째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로 개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흉내냈다.
이날 경기에서 드리스 메르텐스는 모두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색적인 골 세리머니는 그가 첫 골을 넣은 뒤 나왔다. 그는 필드 구석으로 달려가더니 갑자기 엎드려 땅을 짚고 오른 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자칫 그 모습은 상대를 모욕하는 행위로 보일 수 있었다.
메르텐스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골 세리머니는 최근 입양한 반려견 '줄리엣'을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평소 메르텐스는 소문난 애견인으로 유기견 입양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이날 그의 행동은 오해 없이 마무리됐다.
메르텐스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는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중에는 베수비오 화산을 배경으로 찍은 줄리엣 사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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