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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한 그림·조각 전시회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한 그림·조각 전시회
  •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승인 2017.03.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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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_너와 나의 시간' 전시회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사진 '아트컨시어지뉴욕' 송인지 대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반려동물과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조각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혜영, 권신홍, 임승섭 등 3명의 신인작가가 반려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주제로 한 '반려_너와 나의 시간'전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갤러리호 서울관에서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반려동물을 키우는 공통점이 있다.

2015년 첫 개인전을 열면서 작가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 출신 이혜영은 12년 동안 반려견 도로시를 키웠고, 도로시가 떠난 자리를 현재는 부부리와 초코가 대신하고 있다. 그는 반려견과의 추억이 담긴 상상력 가득한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탑골미술관 신인작가 지원사업 선정 작가로 뽑힌 권신홍은 유기견이었던 마린이와 베리를 입양했다. 빛과 색이 머무는 공간에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 모습의 회화가 눈길을 끈다.

귀엽고 사랑스런 표현력을 통해 동화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임승섭 작가는 담이, 룩이, 둥이 등 3마리의 반려묘와 소섭이, 혜구 등 2마리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 반려동물을 세라믹 소재의 조각으로 나타낸 작품이 관람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특이한 점은 반려동물과 동반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전시장 안에는 배변패드, 간식 등이 배치돼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송인지 아트컨시어지뉴욕 대표는 "여전히 반려동물을 사고 버리는 일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전시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책임의식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는데, 작품들을 통해 '반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소 5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하는 것을 고려해 30명 정도로 입장을 제한한다. 주중에만 전시하고 주말에는 열지 않는다.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시 중인임승섭 작가의 '달위에 앉아' , car paint on F.R.P, glass ball, led lamp, 2015 (사진 '아트컨시어지뉴욕' 송인지 대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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