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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라면 꼭 다녀와야 할 고양이 박람회 열린다
'집사'라면 꼭 다녀와야 할 고양이 박람회 열린다
  •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승인 2017.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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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들이 주목해야 할 고양이 박람회가 열린다. (사진 국제캣산업박람회 포스터) ©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요즘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인을 '집사'라고 한다.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키운다기보단 '모신다'는 의미가 더 강해서다. 동물단체와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은 약 100만명. 반려동물의 대부분을 반려견이 차지하곤 있지만 반려묘와 함께하는 인구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한국국제전시(대표 문영수)가 주최하고 올윈(대표 심동준)이 운영하는 '제1회 국제캣산업박람회'가 다음달 2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B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국내 반려동물 박람회가 반려견 위주였던 것과 달리 반려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0개 업체가 참가하고 350부스가 마련돼 반려묘 사료, 간식, 미용, 관련 용품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고양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박람회지만 '고양이존' 외에도 '관상어존', '펫존', '패션존' 등 7개의 구역이 설치돼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도 준비된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대표 박선미)와 함께하는 길고양이 입양 상담 행사도 열린다. 길고양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통해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단, 반려동물 입장은 제한된다. 코엑스는 2005년 MBC와 한국애견협회 공동주최로 '애견박람회' 이후 12년 간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를 금지했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동행으로 배변 처리, 털 날림 문제 등이 나타나 함께 공간을 쓰고 있는 주변 카페·식당 등에서 불편을 호소했기 때문.

심동준 올윈 대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관련 산업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2년 전부터 박람회를 기획했는데, 이번 행사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선 공개된 행사 홍보 카피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길렀다'가 화제가 돼 홈페이지 개설 전부터 수천 건의 문의전화를 받았다"며 행사에 대한 관심에 놀랐다고 했다.

입장료는 7000원이며 온라인 사전 예매 시 4000원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캣산업박람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화제가 됐던 국제캣산업박람회 사전 홍보 포스터 (사진 올윈 심동준 대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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