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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동그란 세상'에 갇히는 어린 강아지
가끔씩 '동그란 세상'에 갇히는 어린 강아지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3.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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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외모의 푸딩이(1·푸들) 모습.(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동그란 원을 그리며 살아가는 강아지가 있다. 가끔씩 자신만의 세상에 갇히는 푸딩이(1·푸들).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푸딩이는 인형 같은 외모로 주인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던 강아지였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 더이상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좋은 새주인을 만나게 해달라'는 할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부산지부는 푸딩이의 입양처를 찾아나섰다.

푸딩이 어릴적 모습.(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깜찍한 외모 덕분인지 처음엔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하지만 푸딩이가 아프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입양은 이뤄지지 못했다.

사실 푸딩이는 뇌신경계 이상으로 추정되는 행동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그래서 가끔씩 원을 그리며 뱅글뱅글 도는 행동을 하곤 한다.

그렇게 푸딩이는 2016년 7월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의 가족이 됐다.

푸딩이는 사람을 보면 좋아서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린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일상생활에서 푸딩이는 푸들 특유의 발랄함을 자랑한다. 활발한 성격에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논다. 사람을 보면 좋아서 '발라당' 드러누울 정도로 애교도 넘친다.

장애가 조금 있지만 언제나 밝고 씩씩한 푸딩이다. 그런 푸딩이를 반려동물복지센터 간사들은 "매일매일이 즐거운 곰돌이 같다"고 말한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입양담당 간사는 "푸딩이가 가족의 품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면 장애행동들도 점차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무척 활발하고 애교 많은 성격의 푸딩이와 잘 놀아줄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딩이는 행동발달장애를 갖고 있지만 특유의 발랄함을 자랑한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Δ이름: 푸딩
Δ성별: 암컷(중성화 예정)
Δ나이: 1세
Δ체중: 6kg
Δ견종: 푸들
Δ문의: 동물자유연대(02-2292-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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