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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 17개 삼켰다가 죽을 뻔한 고양이
헤어밴드 17개 삼켰다가 죽을 뻔한 고양이
  •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승인 2017.03.29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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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 17개를 먹은 반려묘 '젬' .(사진 선데이포스트 해당 기사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반려묘와 함께 사는 사람 중 헤어 액세서리가 집에서 자주 사라진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8일(현지시간) 외신 선데이포스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한 여성이 반려묘가 식음을 전폐하자 병원에 데려갔다가 몸 속에 헤어밴드가 들어 있는 걸 알게 됐다.

고양이의 주인인 파멜라 호그(30)는 반려묘 '젬'이 복통으로 괴로워하며 토하고 음식도 거부하자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X레이를 촬영해보니 젬의 위장에는 길게 꼬여있는 이물질이 들어 있었다.

수의사 스튜어트 맥머로우는 "처음엔 그것이 뭔지 몰라 모든 가능성을 짐작했다"면서 "태블릿PC 케이블 같기도 했는데 대체 어떻게 이렇게 크고 긴 것을 (고양이가)먹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45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젬의 몸 속에서 제거된 것은 헤어밴드 17개였다.

파멜라는 "서랍 속에 헤어밴드들이 사라졌다고만 생각했는데, 젬이 오랜 시간 동안 그것을 가져가 삼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젬은 운좋게 이물질이 발견된 위치가 괜찮았기에 제거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헤어밴드가 장 주변을 휘감을 수도 있었다"면서 "헤어밴드 같은 것들을 게임 용도로 사용할 경우 고양이들에게 그것을 먹도록 북돋아주는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파멜라 호그와 그의 반려묘 '젬'의 모습.(사진 선데이포스트 해당기사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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