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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처음 기르는 비용, 고양이보다 2배 든다
개 처음 기르는 비용, 고양이보다 2배 든다
  •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승인 2017.04.18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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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자료 사진. (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자주 하는 말 중 하나인 '고양이는 개보다 키우는 데 돈이 더 들어'는 이제 막 키우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겠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처음 1년 동안에는 개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고양이 보다 2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션와이드 주택보험 분석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첫해 평균적으로 4791파운드(680만원)의 비용을 부담했다. 반면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은 절반에 가까운 2455파운드(350만원)의 돈을 지불했다.

보험 가입자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초기 1년간 동물 구입비, 침구, 장비, 보험료 등을 포함해 평균 3446파운드(490만원)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반려동물로는 토끼 1802파운드(260만원), 물고기 768파운드(110만원), 말은 1만2654파운드(180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조사대상자들은 초기 반려동물을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54%는 따로 미리 돈을 모아두었고, 9%는 신용카드를, 38%는 저축한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롭 앤구스 네이션와이드 선임보험사는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잠재 비용을 생각해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반려동물이 일으킨 사고로 보험을 청구한 사람들 가운데 7%는 카펫 손상, 5%는 소파와 의자 손상, 5%는 TV 고장이이라고 답했다. 영국보험협회(ABI)는 지난해 반려동물로 인해 청구된 보험비용이 7억600만 파운드(1조 93억 6114만원)라고 밝혔다.

한편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12%는 배우자보다 반려동물이 더 좋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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