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병국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소형견에서 가장 많은 관절 질환은 단연 '슬개골탈구'일 것이다. 수술방법도 여러 가지인 만큼 수술후 재활도 여러 가지로 적용을 해볼 수 있다.
수술전 관절상태, 나이, 평소 생활습관, 집안환경, 비만정도, 이전병력 정도 등에 따라 수술의 예후는 달라진다.
무릎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통증없이 잘 걷는 것은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다.
다만 사람과 강아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사람은 초기에 조금만 아파도 적극적으로 병원을 간다든지 본인 스스로 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지만, 강아지는 다리를 절둑거려야 그제야 보호자가 이상을 감지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리를 절둑거리기 전 이미 무릎은 여러 가지 보상반응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것을 해도 안되니깐 과부하가 걸려 보행자세의 좌우가 다르고, 보호자의 눈에 띄는 것이다.
이럴 경우 무릎뼈만 교정해준다고 실제로 잘 걷기 힘들다. 이미 뼈 주위의 인대, 근육 등 걷는 데 도움을 주는 주변 장치들이 고장났기 때문에 이들을같이 치료해주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보행을 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우리도 팔이 부러져 깁스을 두 달정도 하고 나면 뼈는 붙어도 바로 무거운 것을 들기 힘든 게 다 같은 이유에서다.
주변 인대와 근육 등의 연부조직이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즉 구조는 회복을 해도 기능을 회복하려면 재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슬개골탈구 수술 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활은 레이저시술이다.
우선 비침습적이고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않으면서 염증 감소, 환부 회복 촉진 기능이 있다.
사람과 달리 재활시 동물은 저항 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최고의 효과를 내는 게 우선 고려대상이다. 그런 측면에서 레이저재활치료는 짧은 시간대비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주치의의 상담하에 어떤 방법, 횟수, 기간 등으로 재활을 할지 결정하고 진행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경험이 많은 전문 의료진과 스태프의 체계적인 관리, 재활전문 클리닉
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