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어린 강아지 두 마리를 수차례 때리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남성을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강아지 학대 영상을 올린 이는 이모씨로 전날 한 애견분양 인터넷 카페에 문제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그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와 보스턴테리어 두 마리의 강아지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이 남성은 "똥, 오줌을 아직도 못가려서 들어오자 마자 5분동안 때렸다", "10만원짜리였으면 벌써 죽였는데 100만원 넘게 사서 차마 못 죽이고 있다", "내일부터 굶기겠다" 등의 말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 수십 명이 케어측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영상 속에 등장하는 학대자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아지들을 판매해온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다른 피해자들도 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동물학대를 비롯해 가능한 부분을 모두 찾아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대를 당한 강아지 2마리는 24일 오후 한 시민이 분양받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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