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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반기 결산②] 커지는 펫시장…식품·가전업계도 '군침'
[2017 상반기 결산②] 커지는 펫시장…식품·가전업계도 '군침'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7.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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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들과 함께 펫쇼를 찾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용품을 살피는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각종 업계에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9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조2900억원으로 성장한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5조8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식품업계와 가전업계에서 반려동물 시장의 진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하림은 지난달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하림펫푸드 전용공장 '해피댄스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방부제 무첨가 반려견 사료 '더 리얼'을 론칭했다.

하림펫푸드는 반려동물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년간 400억원을 투자하며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었고, 향후 3년 안에 600억원 매출·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달 국내 최초로 유산균을 활용한 펫푸드로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펫푸드 개발을 담당할 연구원을 공개채용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처럼 급격한 반려동물 시장 확대는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가전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선풍기 시장 점유율 1위 가전업체인 신일산업은 지난 5월 27일 대구에서 열린 한 펫쇼에서 펫 가전 브랜드 '퍼비'를 론칭을 알렸다.

퍼비는 펫 전용 배변훈련기, 고데기(일반·적외선), 하이브리드 공기청정 온풍기(기계식·전자식), 발광다이오드(LED) 브러시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용 가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풀무원건강생활, 서울우유, KGC인삼공사, 사조산업 등은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사업에 뛰어들었고 위닉스는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동물을 위한 전자제품 시장 확대에 동참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의 반려동물 관련 사업 강화 및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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