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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몸에 문신 새긴 중국 타투이스트
아기 고양이 몸에 문신 새긴 중국 타투이스트
  •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승인 2017.07.1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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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된 반려묘에게 문신을 한 중국 타투이스트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 피플스 데일리 해당기사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말 못하는 반려묘에게 문신을 새기는 행위는 아무리 '예술'이라도 이해하긴 어려울 듯하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한 타투이스트(타투 문신을 해 주는 사람)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기 고양이 다리에 문신을 새기는 영상을 올려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서 7년간 타투숍을 운영하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3일 SNS에 '치앙즈'(Qiangzi)라는 이름의 계정으로 자신이 키우는 반려묘에게 타투 시술을 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반려묘는 이제 겨우 4개월 된 고양이였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고양이의 오른쪽 앞다리 털을 밀기 시작한다. 고양이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마취약도 주사한다. 그 후 타투펜으로 고양이의 앞다리에 다양한 패턴을 그려 넣더니 한자로 참을 인(忍)을 새겼다.

게시된 영상을 본 사람들은 타투이스트를 비난했고 반려묘는 결국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다.

영상 속 남성은 중국매체 피플스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문신은 예술의 한 형태이기에 나의 반려묘에게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묘에게 쓴 도구는 눈썹 문신용 펜이며 반영구 잉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물에서 추출한 잉크를 사용했기에 동물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며 "(고양이 피부에 새긴) 타투는 시간이 지나면 점차 희미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취약은 동물병원에서 샀다"면서 "마취제를 과도하게 투약할 경우 나의 반려묘가 죽을 수 있다"며 자신은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만큼 적정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의 원본은 폐쇄적 형태의 SNS에 올라왔다가 얼마후 삭제됐지만 이후 잔인한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과 함께 다시 퍼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일 하기 전에 고양이에게 허락은 받은거냐?" "족발에다가 연습을 하든가 아니면 타오바오(중국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인조가죽을 사서 하든가. 왜 동물에다가 하는거야?"라며 타투이스트를 비난했다.

남성은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자신의 행동에 용서를 구한다면서 "동물보호소에 50위안(8300원)을 기부하고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갈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소 주은샤(55) 대표는 "고양이는 매일 상처부위를 소독 받고 있고 다리에 털이 조금씩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이는 본래 주인에게 되돌려 보내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베이커 페타(PETA) 아시아 부회장은 "문신을 받는 동안 고양이가 아무리 마취된 상태라 하더라도 이런 행위는 불필요하고 고통을 수반한다"며 "더군다나 합병증을 유발해 동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신을 하기 전 고양이 모습. 주인의 동물학대 혐의로 고양이는 동물보호소에 보내졌다. (사진 피플스 데일리 해당기사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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