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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스쿨]반려견 슬개골탈구 수술 후 유의사항
[펫스쿨]반려견 슬개골탈구 수술 후 유의사항
  • (서울=뉴스1) 윤병국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17.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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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병국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개의 70% 이상이 소형견이다. 소형견중에서도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등은 특히나 슬개골탈구가 흔히 발생하는 품종들이다.

슬개골탈구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선천적이지만 국내의 경우 후천적 요인에 의해 더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수술적교정에 의해서만 완치가 되는 개의 슬개골탈구는 수술후 관리가 더 중요한데 이부분에 대해서 요약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술직후 운동제한이다. 병원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입원중 혹은 퇴원후에도 2~3주간은 적어도 점프, 과도한 운동, 산책 등은 제한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다이어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다. 물론 목표체중이나 사료의 급여량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관절소염제와 보조제를 꼭 급여해줘야 한다. 수술 후에는 슬개골탈구로 인해 생긴 관절염과 수술후 염증의 치유를 위해서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은 꼭 잘 챙겨먹여야 한다. 관절활액과 연골에 도움이 되는 관절보조제도 잘 챙겨 먹여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넷째,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재활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뼈만 정복한다고 무릎의 기능이 회복이 되는 것이 아니다. 주변 인대와 근육이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적극적인 재활이 필요하다.

적어도 수술후 3개월이내는 회복 및 재활이 필요한 기간이므로 간헐적인 파행(절둑거림, 들고다님)이 나타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꾸준히 재활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

이밖에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 있다.

수술 후에도 약간의 절룩거림이 남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것은 초기 운동제한을 제대로 못했거나, 선천성 기형이 매우 심각한 경우, 전십자인대의 단열이 함께 발생한 경우, 수술전후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이다.

또한 체중관리가 잘되지 않은 경우로, 목표체중 달성에 실패하면 성공적인 수술후 예후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 모든 것을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내 무릎을 생각하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무릎을 생각한다면 너무나 쉽고 당연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도 통증없이 건강하게 뛰어다니는 무릎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윤병국 원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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