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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휴가철 유기동물 급증…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필요"
동물자유연대 "휴가철 유기동물 급증…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필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08.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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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서울에 오픈한 어린이 유기동물 체험 동물복지센터.(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 펫팸족(pet+family) 증가와 동시에 유기동물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유기동물이 급증하면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앞서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의 유기동물 체험관을 키자니아 서울에 오픈했다. 키자니아는 전 세계 19개국 24개 지점을 둔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유기동물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통해 유기동물을 이해한 후 구조하고 치료해주는 유기동물활동가 체험을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유기동물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 중이다.

해마다 10만마리 가량의 유기동물이 발생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기동물은 2014년 8만1000마리, 2015년 8만2000마리, 2016년은 9만마리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에는 월평균 유기동물 발생 수가 휴가철인 7~8월 9015마리로, 그 외 월평균 7170마리에 비해 약 26%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동물이 이같이 줄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기보다 전리품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독일의 경우 반려동물 매매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고, 유기동물 입양을 우선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강아지, 고양이 공장도 없다"며 "독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9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면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30.4%에 그친다"며 "더럽다, 병에 걸렸을 거 같다 등 유기동물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탓"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의 시작"이라며 "유기동물을 위한 제반 환경,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꿀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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