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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산업 총망라한 '서울펫박람회'…펫 출입금지로 '빈축'
펫산업 총망라한 '서울펫박람회'…펫 출입금지로 '빈축'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08.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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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엑스에서는 반려동물과 펫팸족을 위한 '서울펫산업박람회(펫서울) 2017'이 열렸다.©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국내 처음으로 펫산업을 총망라하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펫관련 용품을 전시하면서 반려동물 동반관람을 금지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팜웨이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한국동물병원협회가 후원하는 '서울펫산업박람회 2017'이 18일~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총 150개 펫관련 기업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했다.

'펫산업박람회'는 펫 사료와 용품 위주로 전시하는 다른 전시회와 달리 사물인터넷(IOT), 펫테크, 리빙용품, 의료·장례 서비스까지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외출시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반려동물의 상황을 밖에서도 늘 확인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IoT' 서비스에 대해 신기한 듯 이것저것 물어보는 모습이 보였다.

구입하고 싶지만 너무 비싼 스파욕조, 드라이룸 등을 둘러보며 눈요기하는 관람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서울우유(아이펫밀크), 건국우유(닥터케이), 닥터할리 등 반려동물 건강을 배려하는 먹거리 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수의사들이 직접 상담해주는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강아지 용품을 구매하러 왔다는 김나래씨는 "반려견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싼 제품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고 한다"면서 "생각보다 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어서 볼만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반려동물 홈CCTV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News1


그러나 펫관련 전시회장에 정작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없어, 기껏 찾아온 전시장에서 발길을 돌리는 관람객들도 보였다. 한 관람객은 "강아지를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들어올 수 없다고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통상 펫박람회는 강아지를 데리고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시작전부터 장사진을 이루는데 이날 박람회는 그런 진풍경은 펼쳐지지 않았다.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반려동물이 들어갈 수 없다보니 다른 박람회처럼 사람과 동물이 뒤엉켜 북적거리는 광경도 볼 수 없었다.

주최측은 반려동물 동반관람을 금지한 이유에 대해 "코엑스 건물 자체가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려동물을 행사장에 데리고 오면 사람들은 좋겠지만 동물들이 스트레스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예방접종을 한 반려동물에 한해 강아지 예절교육을 시키는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첫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수는 1만명 정도로 집계했다.

코엑스에서는 오는 20일까지 '펫서울 2017' 박람회가 열린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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