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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수의사대회 개막 3일 앞으로…반기문 전 총장 기조연설
인천세계수의사대회 개막 3일 앞으로…반기문 전 총장 기조연설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8.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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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수의사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세계수의사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는 오는 27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가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 화두인 '원헬스와 새로운 물결'(One Health, New Wave)을 주제로 다룬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의미의 원헬스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임상분야(동물질병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향을 제시해 새로운 물결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7일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8일 대회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28일 저녁에 열리는 인천시장 주최 웰컴리셉션과 30일 저녁에 열리는 농식품부장관 주최 갈라 디너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다이내믹한 발전을 알리고, 최고의 공연과 음식을 통해 한류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벳 비젼(VET VISION) 2050 인천선언'이 선포된다.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하여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할 예정이다.

대회기간 열리는 학술행사에는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 세계 각국의 초청강사 95명이 참가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의 특강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에 문제되는 구제역 및 AI 등의 방역분야 특강은 물론 수의임상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동물복지(Global Seminar on Animal Welfare), 수의학 교육(Global Seminar on Veterinary Education)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국제기구 회의 등도 동시 개최된다.

또한 24개 후원사를 포함한 수의·축산·BT 관련 100여개 회사들의 부스 200여개가 설치되는 수의산업전시회도 개최된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세계수의사대회를 통해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인 마이스(MICE) 산업 유치 및 동물약품 등 수출 촉진으로 경제적 수익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세계 의료계가 지향하는 원헬스 개념을 국내에 전파하여 효율적으로 인수공통질병에 대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정관계의 고위직들도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명예대회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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