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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외롭지 않아요"… 분리불안 줄여주는 IoT서비스
"반려동물 외롭지 않아요"… 분리불안 줄여주는 IoT서비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08.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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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가 지난 18일 반려동물 홈CCTV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다." 강형욱 훈련사의 말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두고 있는 1인 가구 입장에서는 꿈같은 얘기다. 어쩔 수 없이 반려동물을 혼자 두고 외출해야 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라면 통신사들이 출시한 제품들을 이용해 반려견, 반려묘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건 어떨까?

통신3사 중 최근 '2017 서울펫산업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 IoT(사물인터넷)'를 선보였다.

'반려동물 IoT'는 홈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 패키지를 통해 보호자는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을 보며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밖에서 TV를 틀어 주거나 불을 켜 줄 수도 있다.

홈CCTV 미니는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 등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이마트 '몰리스 펫샵'에 홈CCTV를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휴가 동안 반려동물을 직접 살펴보게 하고, 노견의 이야기를 담은 '자장가의 비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펫 케어 포털 '왈하우스'를 출시했다.(사진 KT) © News1

지난해 펫 케어 포털 '왈하우스(Wal House)'를 출시한 KT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왈하우스'는 외출 후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에게 주인의 사진과 목소리가 담긴 메시지를 TV로 전송, 분리불안을 느끼는 반려동물의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서비스다.

KT는 개가 보는 비디오, 개가 듣는 오디오 등 펫 전용 콘텐츠 약 5000여편을 제공 중이다. 주인이 집 밖에서도 TV를 켜서 왈하우스의 오디오, 비디오 등 해당 콘텐츠를 제어하고 TV를 끌 수도 있다. 스카이라이프의 펫 전문 채널인 '스카이펫파크'의 인기 방송을 VOD(비디오온디맨드)로 시청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올레TV는 개가 보는 실시간 채널 '도그티비' '채널해피독'과 개가 듣는 오디오 채널 '도그 앤 맘'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에 기반한 위치추적 단말기 '지퍼'를 출시했다.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부착해 부모가 차량의 도착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 뿐 아니라 반려견의 실시간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안심존 설정으로 반려견이 지정된 위치를 이탈하는 것도 알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반려동물 1:1 실시간영상 중계서비스인 클라우드캠을 선보였다. CCTV 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동물병원, 놀이터, 유치원 등 집이 아닌 공용공간에 있는 강아지, 고양이들의 움직임 파악이 용이하다. 반려동물 박람회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사진 SK홈CCTV 포스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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