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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다리 절단 위기' 강아지 사건에 수의사회 자정 움직임
'수술 후 다리 절단 위기' 강아지 사건에 수의사회 자정 움직임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09.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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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의 잘못된 수술로 한쪽 다리가 절단 위기에 있다는 반려견 요나(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수의사의 잘못된 수술로 반려견 다리가 절단될 위기에 놓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 후 수의사회가 책임을 통감하며 자정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수술을 강행한 동물병원이 소속된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는 6일 성명을 내고 "우리회는 경기도내 수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수의사들의 잘못된 판단과 일탈행위로 인해 수의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된 바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회는 기본적인 수의학적 지식과는 동떨어진 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다수의 성실하고 선량한 수의사들의 명예까지 더럽힌 당사자들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위법사항이 밝혀지는 수의사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는 이날 서울시수의사회를 포함한 각 시·도지부와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허주형)에 동물병원 자체점검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대한수의사회는 Δ진료부 비치 여부 및 적정 기록 실시 여부 Δ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적정 조치 여부 Δ유효기간이 지난 약제 비치 및 사용 여부 Δ동물병원 내 무자격자의 진료행위 여부 등을 자체 점검하고 이 같은 사항이 적발된 동물병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논란이 된 동물병원 중 한 곳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동물을수호하는친구들(ADF)·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한국동물보호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의사의 유도로 슬개골탈구수술을 한 요나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지만 해당병원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진료를 하고 있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 해당 수의사의 면허 박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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