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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인간·동물 공생에 도움"
박정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인간·동물 공생에 도움"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09.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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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의원 부부가 반려견을 안고 있는 사진.©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른바 펫팸족(펫+패밀리)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반려동물보험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려동물 보험을 취급하는 곳은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 이철영·박찬종),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심장사상충, 광견병, 출산, 중성화 수술, 슬개골 탈구 등을 보장 목록에서 제외해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의원이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강조하게 된 이유는 과거 중국 북경 유학 중 키운 강아지 '젠'이 심장사상충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넌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반려견 '쭌이'를 키우고 있는 박 의원은 지난 1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걸려 죽었는데 약값이 광견병 등 다른 약보다 비쌌다"며 "병의 종류에 따라, 병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반려동물 보험이 만들어지려면 표준진료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국내 동물 보험 가입률이 0.1%에 불과한 이유는 보험사들이 높은 손해율로 인해 상품 출시를 꺼리기 때문"이라며 "병원비 등이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면 개를 사랑해도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사람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7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약 107만1000마리 정도다. 이는 동물등록제 대상인 전체 반려동물의 10~15% 수준이다. 2014년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1%로, 선진국인 영국 20%, 독일 15%, 미국 10%, 일본 2~3%에 비해 낮은 수치다.

박 의원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중에는 처음엔 예뻐서 키웠다가 병원비 등이 부담스러워 한계를 느끼고 유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반려동물 보험제도가 자리 잡아야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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