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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창 "동물학대는 범죄… 반려견도 친구 필요"
권석창 "동물학대는 범죄… 반려견도 친구 필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10.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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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창 의원과 반려견 갈둥이.(사진 의원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면서 국회의원 중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물이 꽤 있다. 그 중 한 명이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이다.

공직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다가 국회에 입성한 권 의원은 두 살 된 수컷 푸들 '갈둥이'를 키우고 있다. 사실 처음 키울 때만 해도 권 의원의 의사는 아니었다. 둘째딸인 주영양이 데리고 와서 기르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 오면 갈둥이부터 찾을 정도로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게 됐다.

"처음엔 딸이 원해서 키우게 됐어요. 그런데 갈둥이의 붙임성이 최강이라 안 예뻐할 수가 없었죠. 사람을 봐도, 같은 강아지를 봐도 무조건 달려가 반가움을 표시하니까요. 제가 집 문 앞에 서 있으면 벌써 알고 방안에서 현관문까지 달려오는 소리가 납니다. 일하고 돌아오는 저를 가장 먼저 맞아주는 귀염둥이죠."

치즈 육포 하나만 줘도 좋아하고 자신을 반기니 갈둥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고 권 의원은 말한다. 또 갈둥이와의 산책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간식이라면 높은 침대도 뛰어오르고, 산책 가자고 산책가방을 코로 두드립니다. 그런 것을 보면 지능이 참 높은 것 같아요.(웃음) 제가 짜증난 목소리로 전화할 때는 분위기 안 좋은 것을 알고 눈치를 볼 때도 있는데 가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항상 저를 즐겁게 해 주는 우리집 막둥이죠."

권 의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이다 보니 반려동물에 더욱 애정이 많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유기동물 현황을 확보해 대책 마련을 고민 중이다.

"국감에서 국내 유기견, 유기묘 현황을 파악했어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집계상 지난해 유기동물이 9만(8만9732) 마리가 조금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유기동물이 하루빨리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유기동물을 입양하려고 생각 중이고요."

그는 최근 동물학대나 동물을 제대로 양육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도 많아졌다.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이 곧 사람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이 권 의원의 생각이다.

"동물학대는 범죄입니다. 동물학대를 통해 범죄를 학습할 수 있으니까요. 동물학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이유죠. 집안에서만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자주 산책을 시켜줘야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들도 그들만의 친구가 필요하고요. 사람과 동물이 서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함께 실천하면 어떨까요?"

권석창 의원과 반려견 갈둥이.(사진 의원실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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