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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옷도 브랜드 시대?…아동복업체들 '눈독'
반려동물 옷도 브랜드 시대?…아동복업체들 '눈독'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11.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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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펫쇼에서 관람객들이 반려동물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큰폭으로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유아동복 업계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동복 전문업체들이 펫팸족(Pet+Family)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아동복 전문기업 파스텔세상은 브랜드 '헤지스키즈'에서 펫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맨투맨티나 그래픽티 등의 아이템과 디자인을 활용해 반려견 의류를 제작·판매한다.

아동복 수출기업 KG패션은 해외 유명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면서 지난해 12월 자체 반려동물 용품브랜드 '오드펫'도 론칭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유명한 이도이씨가 '오드펫'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KG패션은 '오드펫' 브랜드로 만든 용품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동복 업체들이 반려동물 의류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아동복 시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딩크족)가 늘고 있고, 1인가구도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출산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아동복업체들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아동복 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중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반려동물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6배인 5조81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주변에서도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삼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관심과 인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또 아동복업체들은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산기반을 이미 갖춘데다 유통망도 확보하고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적어 의류 판매 초반엔 부담감이 컸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반려동물 의류 등에 대해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며 "반려동물 의류 시장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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