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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제·목줄·옷…올해 많이 팔린 반려동물 용품은?
세정제·목줄·옷…올해 많이 팔린 반려동물 용품은?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12.3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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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몰리스펫샵에서 판매 중인 반려동물 가전용품(사진 몰리스펫샵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나면서 올 한해동안 반려동물 세정과 미용용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31일 이마트가 운영하는 몰리스펫샵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관련용품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필수품이면서 소모품인 세정제와 미용용품의 매출비중은 가장 높았지만 옷이나 신발같은 패션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7% 성장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용품은 전반적으로 판매가 늘었다. 식기나 방석 등을 고를 때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쁜 제품들이 인기가 높았다. 소비자들은 소재, 스타일, 색깔 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개 물림 사고 등의 영향으로 반려견 교육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목줄, 가슴줄이 많이 팔렸다. 훈련과 놀이를 결합한 상품인 노즈워크 담요의 수요도 늘어나는 등 교육용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년에는 반려동물 가전용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이발기 정도에 그친 가전용품이 최근 전용 드라이기, 공기청정기, 자동급식기 등으로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도 반려동물 용품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견용품의 경우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덴탈장난감 등의 매출이 올해 23% 신장했다.

애견 먹거리는 건사료보다 간식이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간식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반려견에게 더 좋은 먹거리를 먹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필수품이자 소모품인 애견패드와 애견이발기, 가위 등 미용용품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애견용품과 함께 애묘용품의 증가세도 눈길을 끌었다. 고양이 마약간식으로 불리는 차오츄르 등 간식의 매출은 62% 신장했다. 아울러 고양이를 위한 무곡물 식품 등이 출시되면서 내년에도 애묘용품의 매출액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미 롯데마트 라이프스타일팀 MD(상품기획자)는 30일 "애묘인들의 증가로 고양이 장난감 등의 매출이 신장했다"며 "생필품인 모래, 패드 등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는 애묘용품의 매출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펫가든에서 판매 중인 반려동물 용품들(사진 롯데마트 제공) © News1

올해는 반려동물과 동반여행 또는 캠핑을 떠난 보호자들이 늘어나 관련용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용품매장인 갤럭시펫에서는 여름철 물놀이를 위한 구명조끼와 쿨매트가 인기를 끌었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반려동물 상품이 출시되면서 관련 매출액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성경 갤럭시펫 대표는 "대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업체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를 위해 상품이 더욱 다양화, 고급화되고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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