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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한복 매출↑' 설빔'입은 반려견 더 많아진다
반려동물용 한복 매출↑' 설빔'입은 반려견 더 많아진다
  •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승인 2018.0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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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 수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올해 설엔 한복을 차려입은 반려견을 더 자주 목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명절 때 반려동물용 한복 등 의류와 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는 반려동물과 동반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용품 매출 매해 증가…친척댁 함께 가기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로 집계돼 2012년 17.4%에서 크게 높아졌다. 2015년 21.8%와 비교해도 6.3%p(포인트) 더 높아졌다.

1인 가구와 자녀를 갖지 않는 젊은 부부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 자녀에게 설빔을 장만하는 것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설빔을 입히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설 2주전(1월31일~2월13일) 기간 반려동물용품 매출증감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시기(1월11일~1월25일) 대비 126% 증가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반려동물용 한복 판매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11번가에서는 반려동물용 한복 매출이 동일한 조사 기간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반려동물용품 섹션 매출도 25%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지난해 설 2주전 반려동물용 한복 매출이 2015년(1월22일~2월4일) 대비 2배 이상(105%) 증가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의 반려동물 용품 매출은 동일기간 전년대비 36.9%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반려동물용 한복 판매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롯데마트도 애완용품 전체로 11.2%, 애완의류·액세서리는 5.7%, 애견장난감은 8.6% 신장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제공© News1


◇반려동물시장 2012년 9000억→지난해 약 3조 규모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9000억원이었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2조8900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0년에 이르면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자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설 명절 아이템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에 반려동물 선물세트 페이지를 마련했다. 대표세트 상품은 갤럭시펫 브랜드 '강아지 세트(6만7100원)'와 '고양이 세트(6만5400원)'로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한복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의 미용을 위한 '아키즈 미용세트(9만9000원)'도 있다. 발톱정리기, 발톱깎이, 이발기, 브러쉬, 발세정제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반려동물용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건강관련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고 신규 PB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한복 테마관'을 열고 유아 한복은 물론 반려동물 한복 판매에 나섰다. 온라인몰에서는 대체로 2만~3만원대 반려동물용 한복이 판매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해 추석 명절 '펫팸족 피크닉 페어' 행사를 열고 반려동물 의류·리빙용품 등을 판매한 바 있다. 또 SNS을 통해 인기 반려견을 선발하는 '2017 마이펫스타 선발대회'를 열고 선정된 3마리에게 애견용품 브랜드 '루이독' 홍보모델 기회를 부여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함에 따라 애견호텔 시장도 특수를 맞았다. 설 연휴가 다가오자 예약은 이미 꽉 찼다. 소형견의 경우 하루 위탁비용 2만원, 중대형견은 3만원 이상이지만 자리가 없어서 못 맡길 정도다.

최근 개인이 반려동물을 맡아 돌보는 '펫시터'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펫시터 중개사이트 도그메이트에 따르면 설연휴동안 위탁이 가능한 펫시터 예약은 이미 한달전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좋아하고 귀여워하는 애완동물에서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자 동반자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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