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삼일상고 졸업식. 졸업생들은 자신이 나온 졸업앨범을 펼쳐보며
친구들과 사진품평이 한창.
그런데 이 졸업앨범에 강아지 사진이 '떡하니' 있다. 이 강아지 이름은 '땅콩'. 직원소개란에 사진이 어엿하게 게재돼 있다. 도대체 땅콩이는 어떻게 졸업앨범에까지 소개됐을까.
땅콩이는 유기견이다. 2016년초 학교 행정실에서 떠돌던 땅콩이를 돌보기 시작했다. 당시 백내장 증상이 보이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땅콩이는 학생들과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다. 자연스레 '땅콩'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학생들이 행정실에 찾아오면 함께 놀아주고, 학교 순찰도 돌아요. 지난해 학교축제 때는 슈퍼맨 옷을 입고 등장해 인기폭발이었죠." - 강신희 행정실 주무관
온 학교의 사랑을 독차지한 땅콩이. 이석원 행정실장은 '땅콩이'를 졸업앨범에 싣는게 어떠냐고 제안. 교장, 교감 선생님도 찬성하면서 앨범에 땅콩이 사진이 실렸다고.
"학생 때 행정실에 놀러가 쓰다듬어줬는데, 이제서야 실렸다는 게 안타까워요. 모두가 좋아하는 귀염둥이랍니다." - 지난해 졸업한 학생 J씨
"땅콩이와 함께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덕분에 행정실 분위기도 좋고, 학생들도 자리 깔고 놀아줄 정도로 땅콩이는 모두가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 강신희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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