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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도그' 토리, 7개월만에 친정나들이
'퍼스트도그' 토리, 7개월만에 친정나들이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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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세계 최초 퍼스트도그 '토리'.(사진 케어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퍼스트도그' 토리가 청와대 입성 7개월만에 친정나들이에 나섰다.

7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케어 사무국에 방문했다.

토리의 이번 방문은 입양 후 7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청와대 입성 후 토리의 근황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사무국을 방문한 것이다.

토리는 사무국에서 직원들과 만나 인근 공원을 30분정도 산책했다. 케어 관계자들은 토리가 부쩍 건강해진 모습이었고, 이전보다 더욱 상냥한 성격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토리는 지난 2015년 10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폐가에서 짧은 목줄에 묶인 채 발견된 유기견이다. 케어에 의해 구조된 후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에서 2년동안 입양이 거부된 채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26일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토리를 입양했다.

이날 토리는 직원들과 헤어지기전 자신과 닮은 캐릭터 인형을 선물받기도 했다. 토리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검은개 입양을 위해 케어가 기획한 '블랙독 캠페인' 전시품이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학대로 인한 아픈 경험 때문에 남성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편이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 가족의 깊은 사랑 덕분에 남성에 대한 공격성도 한결 줄고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리와 선물 받은 인형.(사진 케어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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