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지난해 5월 동물자유연대는 양평의 한 버섯농장이 폐업하면서 버리고 간 어미개와 강아지를 구조해달라는 제보를 받았다.
배고픈 개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밭을 파헤쳤고, 마을 사람들은 '잡아먹겠다'고 말할 정도로 원성이 커졌다는 내용이었다.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찾아간 곳에는 여러 동의 비닐하우스가 있었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곰팡이 핀 버섯 배지들이 가득했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사람들에게 화를 입을까 걱정됐던 제보자는 자신을 잘 따르던 어미개를 일단 묶어두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새끼는 경계가 심해 포획틀을 설치해야 했다.
다행히 새끼도 금방 포획할 수 있었다. 어미개는 '우리' 새끼는 '소원'이라는 새 이름을 붙여줬다.
소원이는 순하고 착한 성격으로 처음 보는 사람에겐 조금 낯을 가리지만, 금새 친근해져 애교를 부린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소원인 진도 혼혈결 중에서도 정말 예쁜 외모다"며 "어미 '우리'가 체구가 작은 중형견이라 그런지, 소원이도 체구가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간사는 "워낙 성격이 좋아 어떤 가족에게 입양가도 잘 지낼 수 있지만, 행동반경이 좁고 제한된 곳에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 가정으로 입양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Δ이름: 소원
Δ성별: 암컷(중성화 예정)
Δ나이: 2살
Δ체중: 10kg
Δ품종: 진도견 믹스
Δ문의: 동물자유연대 (02-2292-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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