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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악취 풀풀' 개농장서 구조한 왜소했던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 '악취 풀풀' 개농장서 구조한 왜소했던 강아지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10.0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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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견 스티치.(사진 동물권단체 케어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스티치'는 개농장에서 구조 당시 가장 왜소했어요. 그런데 다른 개들에게 지지 않았어요.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라니까요."

동물권단체 케어 관계자는 3일 믹스견 '스티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스티치는 지난 5월24일 경기 남양주시 한 식용개 농장에서 구조된 개다. 보통 개농장은 열악한 환경으로 건강이 나빠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티치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구조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환경에서 스티치가 건강하다는 것이 기적에 가까울 정도였다고. 구조 당일 부쩍 더워진 날씨에 농장 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농장에는 개들이 먹을 음식물이 썩어있었고, 배설물도 방치돼 악취가 진동했다. 케어 활동가들과 함께 구조 활동을 나간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도 농장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쥐어 잡을 정도.

개들의 건강상태도 나빴다. 개들은 굶주림과 더위에 힘들어했고, 청결하지 못한 환경으로 각종 피부질환에 걸려있었다. 스티치의 어미 또한 마찬가지. 상태가 심각한 개들부터 구조한 케어측은 어미와 함께 스티치 등 새끼들을 농장에서 데리고 나왔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개농장에서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 News1

이날 구조된 개 12마리는 케어 입양센터에 입소했다. 그 중 스티치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센터로 향했다. 처음 왜소한 몸집을 가진 스티치는 활동가들의 걱정을 샀지만, 함께 구조된 다른 남매들에게 모든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열악한 곳에서 살았지만 강인한 모습을 보인 스티치. 특히 스티치가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는 점에 활동가들은 안도했다. 사람이 앞에 있으면 스티치는 우선 길을 가로 막은 뒤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인다고.

케어 관계자는 "강인함을 가진 스티치는 건강한 몸상태로 쑥쑥 커가고 있다"며 "몸집이 더 커도 스티치를 사랑으로 보살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입양문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Δ이름: 스티치
Δ성별: 암컷(중성화 미완료)
Δ나이: 2018년 5월생 추정
Δ체중: 11㎏(계속 크는 중)
Δ품종: 믹스견
Δ문의: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070-42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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