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현재 체중 28㎏의 캐리는 구조당시 8.8㎏ 밖에 나가지 않을 만큼 앙상하게 마른 채 경상남도 양산의 한 놀이터에서 발견됐다.
제보자는 "발견 당시 캐리는 움직일 힘도 없이 주저앉아 도움의 손길을 받아드렸다"고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에게 설명했다.
활동가들이 병원에 데려가 확인한 캐리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굶주림으로 인한 탈수와 세균성 장염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를 반복했다. 과연 캐리가 잘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 됐지만, 캐리는 활동가들의 마음을 느꼈는지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며 2달만에 체중이 13㎏까지 늘었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캐리는 사람을 잘 따르고 누구보다 순한 성격을 가졌다"며 "하지만 아픈 기억 때문인지 사람에 대한 분리불안 증상을 조금 보인다"고 말했다. 한 때 관심 받고 싶어 짖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지만,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많이 나아졌다고.
산책을 좋아하고 운동장에서 껑충껑충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캐리는 앙상했던 과거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근육질 몸매와 도베르만 특유의 우아하고 귀족적인 분위기까지 풍긴다.
조 간사는 "힘이 센 대형견인 만큼 어린 아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도베르만 종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시간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줄 수 있는 가정으로 입양 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Δ이름: 캐리
Δ성별: 암컷(중성화수술 완료)
Δ나이: 5살
Δ체중: 28kg
Δ품종: 도베르만
Δ문의: http://animals.or.kr/?p=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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