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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인천 외딴섬, 50마리 개들과 '지민이'
[가족의 발견(犬)] 인천 외딴섬, 50마리 개들과 '지민이'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8.06.01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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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 성격의 '지민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얌전하고 조용한 '지민이'는 최근 인천 한 섬에서 50여마리 친구들과 함께 구조됐다.

섬에 사는 80세 할머니가 유기견을 하나둘씩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고, 지민이는 그중 한 마리였다. 할머니는 처음엔 동정심으로 개를 데려왔지만 자체 번식으로 개체 수가 늘어나자 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동물자유연대가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갓 태어난 강아지가 많았다.

동물자유연대는 건강이 안 좋아진 할머니가 더는 개들과 생활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함께 섬을 찾은 방송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개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할머니를 설득했다.

다행히 마을 주민들과 제보자 도움으로 개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서열에 밀려 무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상당한 강아지들은 동물자유연대 협력병원으로 옮겨져 센터에 입소했다. 지민이도 그때 구조된 강아지다.

지민이 구조 현장.(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지민이는 처음 보는 개를 무서워해 숨었고 낯선 사람의 손길에 움찔움찔 놀랐다"며 "하지만 호기심이 많아 사람 뒤를 졸졸 쫓아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이는 개들이 워낙 많은 곳에 있어 사회성이 약간 떨어진다"며 "사랑받을 수 있는 집으로 입양을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간사는 "지민이는 산책보다는 실내처럼 안정된 공간을 좋아한다"며 "얌전한 성격으로 나이 드신 분이 계신 집에서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산책 보다 안정된 실내를 더 좋아한다는 지민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Δ이름: 지민이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1년6개월 추정
Δ체중: 5㎏
Δ품종: 믹스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 (02-2292-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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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기업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아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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