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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불법사육장 사체더미에서 구조된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불법사육장 사체더미에서 구조된 강아지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8.05.1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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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활발한 '제인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월 경기도 시흥시에 불법 개 사육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그곳은 바람을 피할 집도 목을 축일 수 있는 물조차 없는 깊은 산속이었다.

사육장은 초입부터 참혹한 환경이었다. 매서운 추위를 견디지 못한 동물들의 사체가 곳곳에 널려있었다.

배가 고파 음식물 쓰레기라도 먹으며 살아남고 싶어하는 개들의 눈빛이 활동가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단단한 쇠사슬에 묶인 개는 다른 동물로 추정되는 사체를 먹고 있었다.

동물자유연대는 건강상태가 가장 심각했던 8마리를 먼저 구조했다. 제인이는 구조된 8마리 중 가장 어린 강아지였다.

제인이 구조현장.(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제인이는 구조 당시 저체온이었지만 다행히 건강상태는 양호 했고, 체온도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활동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제인이는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자랐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애교가 많다"고 "사람을 잘 따를 뿐 아니라 말귀도 척척 잘 알아듣는다"며 칭찬했다.

아직 성장 중인 제인이는 다 크면 코카스파니엘 정도의 크기로 자랄 것 같다고. 조 간사는 "제인이는 한살이 안된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어린 강아지 모습 그대로"라며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놀고 성격도 좋지만 많은 활동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가정에서는 돌보기 힘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처참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제인이. 이제 평생 함께해줄 새 가족을 기다려본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제인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Δ이름: 제인
Δ성별: 암컷(중성화수술 예정)
Δ나이: 8개월 추정
Δ체중: 7kg
Δ품종: 믹스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 (02-2292-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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