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버려지고 또 버려졌어요. '이양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됐을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파요."
김은일 케어 동물관리국 팀장은 7일 고양이 '이양'(3)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양이는 지난 2015년 3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케어 입양센터 인근에서 발견된 유기묘.
김 팀장은 "눈에는 염증을 달고 있었고, 위장에는 가스가 차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며 "태어난지 한달정도된 이양이는 짧은 거리생활도 버거웠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운이 좋게도 이양이는 센터 입소 5개월 만인 2015년 8월, 새로운 가족을 찾게 됐다. 입양센터 가족들은 한마음으로 이양이의 미래를 축복하며 떠나보냈다.
그러나 이양이는 입양 6개월만인 2016년 4월 센터로 다시 돌아왔다. 파양 이유는 알레르기. 또다시 혼자가 된 이양이의 모습은 안쓰러워 보였다.
김 팀장은 "2번이나 버려진 이양이지만 다행히도 '개냥이'라서 사람도 좋아하고 착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현재 밝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양이는 평소 센터 내에 있는 기구들을 활용해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즐기고, 실타래를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다.
그는 "놀자고 다가가면 무심한 척 하다가도 갑자기 다가와 다리에 몸을 비비는 애교쟁이"라며 "다만 강제로 안거나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앙'하고 물어서 귀찮게만 하지 않는다면 귀여운 친구이자 동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Δ이름: 이양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015년 1월생 추정
Δ체중: 5kg
Δ품종: 코리안숏헤어
Δ문의: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070-42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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