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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입양 6개월만에 파양…2번 버려진 고양이
[가족의 발견(犬)]입양 6개월만에 파양…2번 버려진 고양이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05.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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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양'이 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케어 입양센터에서 쉬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버려지고 또 버려졌어요. '이양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됐을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파요."

김은일 케어 동물관리국 팀장은 7일 고양이 '이양'(3)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양이는 지난 2015년 3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케어 입양센터 인근에서 발견된 유기묘.

김 팀장은 "눈에는 염증을 달고 있었고, 위장에는 가스가 차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며 "태어난지 한달정도된 이양이는 짧은 거리생활도 버거웠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운이 좋게도 이양이는 센터 입소 5개월 만인 2015년 8월, 새로운 가족을 찾게 됐다. 입양센터 가족들은 한마음으로 이양이의 미래를 축복하며 떠나보냈다.

고양이 '이양'이 처음 발견됐을 당시 모습.(사진 케어 제공)© News1

그러나 이양이는 입양 6개월만인 2016년 4월 센터로 다시 돌아왔다. 파양 이유는 알레르기. 또다시 혼자가 된 이양이의 모습은 안쓰러워 보였다.

김 팀장은 "2번이나 버려진 이양이지만 다행히도 '개냥이'라서 사람도 좋아하고 착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현재 밝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양이는 평소 센터 내에 있는 기구들을 활용해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즐기고, 실타래를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다.

그는 "놀자고 다가가면 무심한 척 하다가도 갑자기 다가와 다리에 몸을 비비는 애교쟁이"라며 "다만 강제로 안거나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앙'하고 물어서 귀찮게만 하지 않는다면 귀여운 친구이자 동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 '이양'이는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News1

Δ이름: 이양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015년 1월생 추정
Δ체중: 5kg
Δ품종: 코리안숏헤어
Δ문의: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070-42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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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기업 힐스펫 뉴트리션 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아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및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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