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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성당 바자회서 '개고기' 판매 놓고 찬반논쟁
[펫톡톡]성당 바자회서 '개고기' 판매 놓고 찬반논쟁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05.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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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서울 한 성당에서 열리는 바자회에서 '개고기'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4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천주교계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성당은 오는 6월17일 발전기금 마련을 위해 여는 '한마음 바자회'에서 점심 먹거리로 '영양탕'을 판매하려고 했다. 이 성당은 이외에도 식사안주류로 물김치, 국수말이, 부침개, 떡볶이, 순대, 도토리묵무침, 손두부를 팔 예정이다.

그러나 개고기를 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단체와 동물애호가들은 강력한 반발하고 나섰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너무도 당당하게 (영양탕을) 판매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며 항의를 독려했다.

이에 동물애호가들은 성당에 민원을 넣기 시작했고, 결국 해당 성당은 회의끝에 24일 오후4시 영양탕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성당 관계자는 "고견에 감사드리고, 바자회날 영양탕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대교구청, 본당 사무실로 집단 민원전화를 더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성당에서 개고기를 판매하는 것을 놓고 찬반논쟁이 팽팽했다. 동물애호가 김모씨는 "종종 성당에서 개고기를 먹는다는 말도 들리는데 개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네티즌 박모씨는 "개를 먹는 게 불법도 아니고 먹기 싫은 사람은 먹지 않으면 되는 게 아니냐"라며 "성당에서 개고기를 먹는 일이 논란이 될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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