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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권' 분쟁 이혼 소송만 3만건
영국,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권' 분쟁 이혼 소송만 3만건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4.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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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지난해 영국에선 3만건에 달하는 이혼 분쟁이 '반려동물 양육권'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이혼을 신청한 부부 4분의 1이 '반려동물 양육권'을 두고 분쟁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법원에 제기된 이혼 소송중 3만건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는 판사가 하루에 90건 이상의 반려동물 양육권에 관한 분쟁을 주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가정 변호사들과 일반 여론 조사 결과 이혼에 휘말린 많은 부부들이 재산, 심지어 아이들에 대한 걱정보다 반려동물의 양육권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혼 직전에 '이혼하게 된다면 누가 반려동물을 키울 것인지'에 대한 합의서를 쓰는 커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다이렉트라인펫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이렇다 보니 일부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이 전 배우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물을 버리거나 다른 곳에 팔아버리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다이렉트라인의 프리트 파워씨는 “반려동물이 가족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고려한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양육권을 위해 싸우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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