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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등 '중성화 지원'으로 잠재적 동물유기 막는다
서울시, 저소득층 등 '중성화 지원'으로 잠재적 동물유기 막는다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4.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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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와 마들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12일 서울시 돌봄 취약지구 대상을 위한 '중성화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서울시가 저소득층과 재개발 지역 등 '돌봄 취약지구'의 반려동물 중성화 지원을 통해 동물유기 및 방치를 막는데 주력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체결된 동물권행동 카라와 마들종합사회복지관의 중성화 사업 지원을 통해 반려동물의 고의 유기 및 방치에 대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돌봄 취약지구 대상의 중성화지원 사업은 2019년도 '서울시 동물돌봄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잠재적 동물유기를 예방하고 번식으로 인한 유기나 방치 문제의 심화를 막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 반려동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전체 23.7%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준비없이 반려동물을 데려와 고의적 유기와 방치가 계속됐고, 나아가 중성화를 하지 않아 무분별한 번식으로 이어지면서 매년 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는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특히 저소득층은 올바른 동물 돌봄 정보가 부족하거나 금전적 문제에 부딪혀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이에 서울시는 민간협의체와 함께 잠재적 동물유기 예방하고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상생복지의 초석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물돌봄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은 시민들의 제안이 예산으로 반영되는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사업' 중 하나로, 취약계층이나 재개발 지구 등 특별히 동물보호가 필요한 지역과 가구를 선정해 동물등록, 중성화수술 등의 동물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독거노인, 장애우 등 긴급한 순위를 정해 1000건 이상의 동물의료행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펴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인 동물 돌봄 취약지구에는 서울시내 저소득층, 애니멀 호더, 재개발 지역 등이 모두 포함되며 최저생계비의 200% 미만 저소득층 가운데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요소를 반영해 우선순위 순으로 대상을 선정한다. 대상자는 동물등록 및 중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카라와 마들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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