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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동물·환경 모두 건강한 '원헬스' 위해 민관 머리 맞댄다
사람·동물·환경 모두 건강한 '원헬스' 위해 민관 머리 맞댄다
  •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승인 2019.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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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사람과 동물, 환경 모두가 건강한 원헬스 실현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9년 제1차 원헬스 포럼'을 개최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다부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 동물, 환경을 관리하는 부처는 각각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 하에 다양한 건강위해요소로부터 국민건강 확보를 위한 범정부적 통합 대응체계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증가와 새로운 동물 관련 문화산업의 등장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외식 및 단체급식 확대로 식중독의 집단발생 증가, 사람, 동물, 환경 등 생태계 전반에서 항생제 내성균 증가 등에 대한 다부처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 1부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신종감염병, 환경성질환, 재난, 원인미상질병 등 최근의 건강문제는 다양한 원인과 복잡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므로 원헬스적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원헬스 전략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부처 협력 체계의 확립과 이를 뒷받침할 통합건강정보시스템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주제발표에서 유한상 서울대 교수는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에 있어 부처별로 상이한 법·제도, 대응체계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정부조직, 국제협력, 전문가 양성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포럼 2부에서는 인수공통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항생제내성 등 분야별 포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운영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구성, 2019년 포럼 운영계획을 공유한다.

인수공통감염병 포럼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현황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다부처 협력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공동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포럼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A형간염, 식중독 집단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 역학조사지침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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