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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심한 부상에도 배 속 새끼들 지켜낸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 심한 부상에도 배 속 새끼들 지켜낸 강아지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4.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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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사진 왼쪽)와 루리 새끼 '아네'(사진 오른쪽) (사진 대한동물사랑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지난 12월 '루리'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의 한 작은 마을에서 구조됐다.

대한동물사랑협회 코니가 제보를 받고 찾아갔을 때 루리는 앞 두 다리 관절 부분의 피부가 벗겨져 뼈가 드러난 모습이었다. 교통사고 때문인지 학대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루리는 다행히 골절된 부분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심장사상충 치료와 뜯겨나간 살점 부분을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 했다.

루리 구조 당시 모습 (사진 대한동물사랑협회 제공) © 뉴스1

그러던 중 우연히 생각지도 못한 루리의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 작은 몸에도 다른 개들에 유난히 적대적이었던 루리가 어느 날 부턴가 배가 약간 부어오르는 듯한 모습에 활동가들이 병원을 다시 찾게된 것.

처음 구조돼 병원에 갔을땐 상처 부위만 엑스레이를 촬영했던 탓에 임신 사실을 알 수 없었고. 다시 검사한 결과 루리의 배 속엔 정말 새끼들이 있었다.

하지만 심장사상충 치료가 이미 진행돼 있었던 탓에 루리에게는 이미 많은 약물이 투여된 상태였다. 배 속의 새끼들이 약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의사는 "심장사상충이 심하지 않았고 중절하기에는 새끼들이 꽤 커져 있기 때문에 낳도록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다행히 지난 2월 루리는 센터에서 새끼 3마리를 낳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리고 귀여운 새끼들은 금방 입양을 갈 수 있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뱃속 새끼들을 지켜내고 무사히 출산한 루리(대한동물사랑협회 제공) © 뉴스1

이은주 대한동물사랑협회코니 대표는 "루리가 힘든 몸으로 지켜냈던 새끼들은 모두 입양 갔지만, 루리는 아직 다른 개들에게 적대적이고 사람을 무서워 하는 편이라 행동교정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루리가 온전히 모든 사랑을 다 받을 수 있도록 평생 가족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Δ성별: 루리(중성화 완료)
Δ나이: 1~2세 추정
Δ체중: 5㎏
Δ품종: 믹스견
Δ문의: 대한동물사랑협회(K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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