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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만? 고양이도 생후 3~7주령 사회화시기 중요"
"강아지만? 고양이도 생후 3~7주령 사회화시기 중요"
  • (고양=뉴스1) 최서윤 기자,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5.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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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응식 수의사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캣쇼' 부대행사 '하앍&꾹꾹 고양이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고양=뉴스1) 최서윤 기자,김연수 기자 = "고양이도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사회화 시기가 중요합니다. 이 때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사람과 다른 동물들에게 친화적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나응식 수의사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캣쇼' 부대행사 '하앍&꾹꾹 고양이세미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 수의사에 따르면 고양이의 사회화 시기는 생후 3~7주령이다. 생후 3~13주령이 사회화 시기인 강아지에 비해 짧고 빠른 편이다.

일각에서는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손이 덜 가서 키우기 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고양이 전문가들은 고양이도 사회화 시기를 외롭지 않게 잘 보내야 더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고양이의 성장주기는 생후 3~7주령이 사회화 시기, 1세는 청소년기이며 1세 이후는 성묘기로 분류된다. 고양이의 2세는 사람 나이로 24세이며 2세 이후부터는 1년에 4세씩 더해 만 6세 이후로는 노묘기에 접어든다.

이에 나 수의사는 "고양이 나이를 잘 계산해서 맞춤형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회화 시기인 생후 3~7주령에 사람들과 접촉을 잘해야 친근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이들은 사회화 시기에 놀이와 학습을 하고 대소변 조절을 한다. 일명 '스크래칭'을 통해 발톱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도 푼다. 또한 사냥 본능에 따라 포식 행동을 시작한다.

집에서 자라는 고양이들은 사회화 시기를 잘못 보내면 집안 물건을 긁어서 망가뜨릴 수 있다. 사람 또는 강아지 등 다른 동물들과 친근해지는 방법을 모르고 힘 조절을 하지 못해 신체에 상처를 낼 수도 있다.

나 수의사는 "고양이가 생후 2~7주령부터 14주령까지 5분씩 핸들링하면서 놀아주면 사람들과 친근해질 수 있다"며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독립공간을 보장하는 캣타워 설치 등으로 낯선 생명체와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줄 것을 조언했다.

한편, 미래전람이 주최하는 '2019 서울캣쇼'는 오는 5일까지 열리며, 동그람이가 진행하는 부대행사 '하앍&꾹꾹 고양이 세미나'는 나 수의사 외에 이용한 고양이 작가,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 장근영 심리학자 등이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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