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수색 끝에 포획 성공…새끼 7마리도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대공원에서 사람을 물어 공포에 떨게 했던 들개가 포획됐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29일 낮 12시께 공원 내 관모산 자락 개울 숲 근처에서 암컷 성견(검은색 믹스견) 1마리와 새끼 7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암컷 성견과 새끼들은 의자처럼 길게 만든 조형물인 ‘앉음벽’ 밑 공간에 있었으며 포획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앞선 전날 오후 8시께 들개를 봤다는 시민의 신고에 따라 전문포획사들이 이날 수색을 벌인 끝에 포획에 성공했다.
공원사업소는 이 암컷 성견이 최근 사람과 반려견 등을 4차례 공격한 들개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 들개는 지난 22일 오후 6시께 한 여성의 다리를 물어 상처를 입혔으며 이달 18일에는 반려견을 잇따라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반려견을 보호하려던 시민이 넘어져 손을 다쳤다.
또한 지난 2월 22일에는 공원을 찾은 한 이용객의 반려견을 물어 반려견이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3개월간 사람·반려견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았다.
공원사업소 측은 이 들개가 새끼를 낳아 예민해지면서 공격성을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