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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야생동물 구조센터' 운영
현대차 울산공장, '야생동물 구조센터' 운영
  •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승인 2019.05.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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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31일 야생동물구조센터 개소식을 갖고 6월 1일부터 24시간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야생동물구조센터를 운영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31일 야생동물구조센터 개소식을 갖고 6월 1일부터 24시간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

울산공장 보안운영팀 직원 15명으로 결성된 야생동물구조대가 5명씩 3개조로 나눠 24시간 활동하며, 공장 내 야생동물 출현시 구조·포획해 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인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공장 야생동물구조대는 최근 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야생동물 포획·구조 방법, 공수병(광견병) 예방·조치 요령, 그물망 및 올가미 등 구조장비 사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그동안 울산공장에는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등 유해동물과 개, 고양이 등 유기동물의 출현으로 인한 사내 로드킬과 생산차량 손상, 인명 상해, 시설물 파손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울산공장은 지난 수년 간 탈진한 너구리, 흰날개해오라기 등 사내에서 여러 야생동물들을 발견해 관계 기관에 인계하고, 치료와 회복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해왔다.

올해 3월에는 두 차례 공장 안으로 들어온 고라니를 구조해 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공장은 부품 납품차량, 생산차량 등 교통량이 많아 야생동물이 들어올 경우 차량 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다"며 "보다 체계적인 야생동물 구조 활동과 함께 야생동물의 공장 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입 예상 지역에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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