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최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각 시도수의사회를 통해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수의사 회원들에게 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외국에서 국내로 휴대축산물 등이 불법 반입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4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지만 급성형의 경우 감염된 돼지에서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현재까지 치료법 및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양돈 산업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북한 방역당국이 지난달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보고했다.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북한 자강도 우시군은 중국 랴오닝성에 인접한 국경 지역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전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접경지역 지자체에 대한 특별방역 조치사항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측은 "동물보건 전문가인 2만여 명 수의사 회원들은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협조하며 수의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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