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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무대로 활동"…서울대 수의대, 美 수의학교육 인증 기념식
"세계를 무대로 활동"…서울대 수의대, 美 수의학교육 인증 기념식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06.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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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AVMA 인증…美 수의대생과 동등하게 시험
1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미국 수의사회 수의학교육 인증 축하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인증 기념대 제막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서강문)이 미국 수의사회(AVMA)로부터 아시아 최초 수의학 교육 인증을 받은 것과 관련, 10일 축하기념식이 열렸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대가 AVMA 인증을 받으면서 수의대 졸업생들(2018년 12월 이후 졸업)은 미국 수의대 졸업생과 같은 자격으로 미국 수의사 면허시험(NAVLE)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해당 교육 인증을 받은 대학은 전 세계 총 50곳이며 아시아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최초다.

서울대는 지난 2006년부터 AVMA 인증을 받기위해 준비를 해왔다. 2009년 AVMA 인증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세계 수준의 수의학 교육을 위한 개선을 시작으로 교육목표, 발전전략,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을 위해 소통하며 교육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한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Δ생명공학연구동 설립 Δ반려동물병원 증축 Δ서울시 야생동물구조센터 설립 Δ수의생명자원연구동 설립 Δ평창 산업동물 임상교육연수원 및 대동물병원 준공 등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와 관련해 서강문 학장은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AVMA 수의학교육 인증 축하기념식에서 "이번 인증으로 인해 서울대 수의대 졸업생들은 앞으로 미국 수의대 졸업생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인증을 받은 이 순간을 새로운 터닝포인트로 삼아 교육과정의 발전과 수의학의 미래를 위해 모든 구성원의 지혜와 열정을 모으고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는 품격 높은 대학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AVMA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백서로 만들어 기록을 남기고 이 같은 인증을 준비하는 대학에 기초자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대의 미국 수의사회 수의학교육 인증 축하기념식이 1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AVMA 인증을 위한 축사도 이어졌다.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앞으로 서울대 수의대가 우리나라 수의학계 리더일 뿐만 아니라 세계 수의학교육의 정책 참여자로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인증획득을 계기로 수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박완주 의원은 "AVMA 인증 준비위원회 발족 후 10년 이상 교수들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이 무르익어서 최고의 수의전문교육기관으로 도약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수의사들이 미국을 넘어 세계 수의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인증기념식에는 박완주 의원을 비롯해 이군현 전 의원,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강종일 전 카하 회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AVMA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한 이군현 전 의원, 김옥경 회장 등은 감사패를, 김재홍 우희종 전 수의대학장 등은 공로패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 4월 미국 수의사회로부터 수의학 교육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서울대동물병원 전경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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