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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I "먹기 위해 태어난 개 없어…식용견 대신 새 이름 지어달라"
HSI "먹기 위해 태어난 개 없어…식용견 대신 새 이름 지어달라"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6.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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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견에게 새로운 이름 선물하는 #NameME 캠페인 실시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HSI)이 식용견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는 '#NameMe(#이름을 지어 주세요)' 투표 캠페인을 오는 29일까지 HSI 한국지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000만 명을 넘었지만 아직 '식용견'은 '반려견'과 다른 개라는 고정관념은 여전하다. 하지만 '식용견'이라는 단어는 '먹어도 되는 개', '먹기 위해 길러지는 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들의 열악하고 비인도적인 사육 환경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HSI는 이러한 인식과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NameMe, #이름을 지어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식용견은 없습니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세상의 모든 개는 차별 받지 않고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데 목적이 있다.

첫번째 활동으로 대국민 투표를 통해 '식용견'으로 고통 받는 개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HSI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에 참여한 참가자 중 200명에게 사랑스러운 개들이 그려진 에코백도 증정한다.

HSI 한국지부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HSI는 국내 식용견 농장에서 1800마리 이상의 개들을 구조해 왔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구조된 이후 미국, 영국 등지에서 입양돼 행복한 '반려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개농장의 개들이 사랑스러운 이름을 받아 행복한 삶을 희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HSI 한국지부 공식 페이스북에 접속한 후 투표 포스팅 내 링크를 클릭해 4개의 이름 후보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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