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용희 수의사, 7일 뉴트로 캣세미나서 강의
(광주=뉴스1) 최서윤 기자 = "고양이한테 사료 먹이려는데 건사료가 낫나요? 습식사료가 낫나요?"
"사료 급식은 고양이한테 선택권을 주세요."
심용희 수의사는 7일 광주광역시 마리21에서 열린 한국마즈 뉴트로 캣세미나에서 한 고양이 보호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양이들은 습성상 상대적으로 강아지들보다 물을 적게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습식사료 등을 통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일부 고양이 보호자들은 건사료와 습식사료를 섞어서 먹인다. 이에 대해 심 수의사는 "사료를 섞어주는 것은 고양이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양이가 어떤 종류의 사료를 더 잘 먹는지 확인하려면 두 개의 그릇에 한쪽은 건사료를, 다른 한쪽은 습식사료를 담은 뒤 지켜보라는 것이 심 수의사의 조언이다.
그는 "사료를 섞게 되면 습식사료가 건사료를 불리게 된다"며 "건사료의 표면은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향을 넣은 기름으로 코팅돼 있는데 습식사료랑 섞게 되면 향이 날아가서 기호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사료와 습식사료를 따로 줘보고 안 먹는 사료는 치워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건사료만 먹으면 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니 분수형 물그릇 등을 둬서 물을 마시게 해주는 방법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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