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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예정부지서 금개구리 서식 확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예정부지서 금개구리 서식 확인"
  •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승인 2019.07.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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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신도시 계획 재검토, 보호대책 마련하라"
계양테크놀밸리 계획부지에서 발견된 금개구리.(인천녹색연합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제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예정부지에 멸종위기 2급생물인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는 신도시 계획 재검토와 멸종위기생물의 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는 지난 6월15~20일 계양테크노밸리 예정부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개구리 393개체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금개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인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만 소수 집단서식하고 있으며 2012년 5월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참개구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등 양쪽에 2개의 굵고 뚜렷한 금색줄이 솟아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저지대 논밭 주변 물웅덩이, 습지에서 알을 낳는다.

이들 단체는 “계양테크노밸리 계획부지는 인천내륙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남아있는 금개구리 서식지로 원형보전이 필요하다”며 “신도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서석지보전 관리계획 수립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2월19일 국토교통부의 제3기 신도시계획에 포함됐다.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만㎡ 규모로 가용면적 절반(90만㎡)은 택지로 개발해 1만7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2020년 하반기 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착공,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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