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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 "농식품부에 한국마사회 '말 교배 규정' 조사 요청"
페타 "농식품부에 한국마사회 '말 교배 규정' 조사 요청"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7.1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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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수말 '메니피', 심장질환에도 치료 못받고 교배" 주장
메니피는 심장질환 판명을 받은 후에도 그동안의 연 평균보다 더 많은 횟수로 교배에 이용됐다. 사진 페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농림축산식품부에 경주마 메니피의 죽음과 한국마사회의 말 교배 규정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페타는 앞서 지난 5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경주마들이 경마에 동원되다 퇴출되면 잔인하게 도축되는 현실을 폭로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10개월 간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순종 경주마들이 구타 당하고 끝내 죽는 모습이 담겼다.

페타에 따르면 유명 씨수말이었던 '메니피'도 지난 6월13일 씨암말과 교배를 한 뒤 렛츠런팜 제주에서 심장마비로 폐사했다. 메니피는 대동맥판에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하루에 수차례씩 교배에 이용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캐시 귀예르모 페타 수석부총재는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마사회 제주 목장이 메니피의 목숨을 위험하게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메니피가 씨수말로서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마사회가 과욕으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비윤리적인 행위이며 교배로 인한 스트레스가 메니피 심장마비의 주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메니피의 새끼말인 '포스타'가 지난 2월 도축장으로 끌려와 도축시설 안으로 내몰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트럭에 실린 말들은 얼굴을 반복적으로 구타당했고 다른 말이 보는 바로 앞에서 다른 말을 도축되기도 했다.

이는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로, 페타 미국 본부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해 현재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에 실린채 얼굴 반복 구타당하는 말들. 사진 페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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