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22 12:28 (화)
[가족의 발견(犬)] 쓰레기 더미 집에서 구조된 '모카'
[가족의 발견(犬)] 쓰레기 더미 집에서 구조된 '모카'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7.15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치된 집에서 구조된 '모카'. 사진 동물권단체 하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지난 5월 20일 동물권단체 하이는 '옥탑방에 강아지들만 방치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그곳은 수개월 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배설물과 쓰레기가 가득했다. 악취가 문 밖까지 새어나왔다.

강동구청을 통해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견주는 현재 개들을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하지만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된 개들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었다.

현행법상 동물이 질병이나 상해가 있을 경우에만 동물 학대로 인정돼 '보호조치'(일시격리)가 가능했다. 그러나 소유자가 보호 비용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주장하면 돌려줄 수밖에 없다.

쓰레기 더미가 가득했던 현장. 사진 동물권단체 하이 제공 © 뉴스1

결국 하이와 강동구청은 개들의 안전을 위해 견주의 마음을 돌려야 했다. 오랜 설득 끝에 견주는 개들을 포기하고 개들을 입양 보내는 것에 동의했다.

구조된 6마리 중 3마리는 하이에서, 3마리는 강동구청에서 입양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경찰 입회하에 닥스훈트 6마리를 구조할 수 있었다.

관내 동물병원으로 이동한 개들은 검진 결과 저체중과 탈수증세, 귓병 등 방치로 인한 문제가 확인됐다. 다행히 큰 질병은 없었다.

개들은 모두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한 성격이었다. 하이에서 데려온 초코, 모카, 라떼 중 초코와 라떼는 먼저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조영수 동물권단체 하이 공동대표는 "모카는 활발하고 에너지가 많다"며 "사람과 개 친구들에게 낯가림 없이 친화적이고, 어린 나이에 맞게 천진난만하고 해맑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보단 나이가 많은 반려견이나 모카 또래가 있는 가정, 또는 외동으로 가는 것이 어울릴 것 같다"며 “닥스훈트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분이 입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넘치는 '모카'. 사진 동물권단체 하이 제공 © 뉴스1

Δ이름: 모카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1~2살 추정
Δ체중: 3.7㎏
Δ품종: 장모 닥스훈트
Δ문의: 동물권단체하이 이메일 (hai@hai.or.kr)

◇'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기업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반려동물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