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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식용개 아닌 '누리개'로 불러주세요"
[펫톡톡] "식용개 아닌 '누리개'로 불러주세요"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7.23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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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철수 등…연예인, 소셜인플루언서 캠페인 참여
배우 김준희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김준희, 철수, 콜라 등 연예인들과 소셜인플루언서(Social Influencer)들이 '누리개'라는 새로운 이름을 알리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은 가장 많은 개들이 희생되는 삼복 기간에 '식용견'의 새로운 이름 '누리개'를 알리는 '#NameMe, #나의 이름은 누리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이들은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약 2주간에 걸쳐 식용견의 새 이름을 짓는 온라인 투표 캠페인 '#NameMe, #이름을 지어 주세요'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 세상을 누리라'는 염원을 담은 '누리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누리'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김나라 HSI 코리아 캠페인 매니저는 "그 동안 무심코 불러 온 '식용견'이라는 단어가 '이 개들은 먹어도 되는 개', '먹기 위해 길러지는 개'로 오해하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며 "하지만 식용견으로 치부되는 개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반려견일 수 있다. 나아가 식용견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학대와 방치는 어떤 경우라도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캠페인으로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새로운 이름인 '누리개'가 널리 쓰여 모든 개가 동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개 이름 알리기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누리개'를 손글씨로 쓰고, '#나의 이름은 누리개'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세 명을 지목해 게재하는 방식이다. 지목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식용개'의 새로운 이름 '누리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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